건설株, 공든탑이 `와르르`..악성소문에 손절매까지

  • 등록 2011-10-05 오후 3:42:22

    수정 2011-10-05 오후 3:42: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건설주가 이틀 연속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경기 위축 우려와 함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지연 소문까지 더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5일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14.93% 내린 7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 이상 하락한 것까지 고려하면 이틀 만에 25% 가까이 하락했다.

대림산업(0002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 국내 대형 건설사 모두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하루 동안 건설업종 지수는 9.05% 하락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해외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팔려고 하는 투자자는 있었지만 사려는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단기간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건설주가 하락하면서 등장한 소문은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고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다. 시장 대비 건설주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건설사와 증시 전문가들이 나서서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GS건설은 중동지역 발주 취소와 공사대금 입금 지연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발 빠르게 대처했지만, 얼어붙은 심리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

이날 건설주에 대한 `팔자` 주문은 대부분 국내 기관으로부터 나왔다. 이틀 동안 급락하면서 손절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안에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5개나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저가 매수로 대응했으나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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