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뛴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 위원장(사진)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 대상 강연에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시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유지시킨 것부터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를 청와대 지방행정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 것 등 일련의 노력들 핵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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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참여·동감·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리더를 중심으로 한 협력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가든 기업이든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CEO의 역량"이라면서 "글로벌 리더는 가슴속에 열정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 도전정신, 사회적 윤리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선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그 핵심에 일자리 만들기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최근 부채비율이 높은 일본·그리스·아이슬란드 모두 과거 복지를 선호하던 국가들이었다"면서, 과잉 복지정책에 대한 경계심을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낮고, 갈등지수는 높은 편"이라면서 "과거에는 경상도와 전라도지방이 다퉜지만 지금은 같은 경상도 내에서도 대구와 부산이 아웅다웅해 갈등지수를 낮추는 것이 오늘날 숙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