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8일째 상승..`500선 회복 기대`

496.82로 마감..8거래일 연속 상승
개인 `사자`..외국인·기관 `팔자`
저출산 대책 수혜株 고령화 시대 관련株 강세
  • 등록 2011-07-08 오후 3:35:13

    수정 2011-07-08 오후 3:45:5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더디지만 힘있는 발걸음으로 500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포인트(0.26%) 오른 496.82를 기록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498.31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이날 34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종가와 같은 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다음(035720)(4.46%)과 CJ오쇼핑(035760)(3.18%), 포스코 ICT(022100)(6.03%), 젬백스(5.6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네오위즈게임즈(095660), 성우하이텍(015750) 등은 전날보다 2% 이상 내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컴퓨터서비스(3.37%)와 인터넷(3.02%) 업종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종이·목재(-1.53%)와 운송장비·부품(-1.09%) 등은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주로는 저출산 대책 수혜주가 꼽혔다.   보령메디앙스(014100)는 지난달 2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친(親) 박근혜 진영이 대거 전면에 부상함에 따라 복지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스페이스(041830)세운메디칼(100700) 등 고령화 시대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북 송전주도 강세를 보였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남북 관계 개선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덕분으로 분석됐다.    정치권에서 평화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가운데 승화명품건설(111610)우진비앤지(018620), 태산엘시디(036210), CT&T(050470), 신텍(099660)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승화명품건설은 평창 올림픽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고, 우진비앤지는 겨우살이 추출물에서 노화를 늦춰주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산엘시디는 지난해 매출액 1조2535억원을 기록하며 `벤처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CT&T(050470)는 감자 후 첫거래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중공업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신텍(099660)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480만5000주, 거래대금은 1조8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99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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