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일 이후 주가가 빠르게 반등에 나서 일각에서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월7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 [Bull&Bear]고유가 행진, 이번주 클라이맥스 ◇ 휴비츠, 中 안광학 시장 성장 수혜… `매수` ◇ [Buy or Sell] STX팬오션, 아직까진 `기술적 반등` ◇ [미리보는 선물옵션]웩더독 현상 지속될 듯 ◇ 유가상승·고용지표에 실망 다우 0.7% ↓ ◇ [뉴욕증시]국제유가 추가상승 여부 `관건`
오전 11시40분 현재 STX팬오션은 전일대비 190원(1.90%) 하락한 981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주 금요일(4일)에는 490원(5.15%) 오른 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일 STX팬오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발틱운임지수(BDI)의 반등. 3일 기준 BDI는 1317을 기록, 저점 대비 30% 오른 상황인데다, 벌크업황 역시 2분기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BDI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BDI의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은 상황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BDI가 3일 기준 1300선을 회복했는데 이는 한때 1000선을 위협했던 저점에서는 크게 반등한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 평균 운임이 2364선이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셈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가 아주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 말까지는 공급인 선복량 증가율이 수요인 물동량 증가율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BDI 상승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해운사의 경우 BDI가 1800~2000선 정도가 돼야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추정하는데, 공급과잉 상태인 현 시점에서는 큰 폭의 BDI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
결국 STX팬오션 주가의 모멘텀이 되는 것은 `싸다`는 점밖에 없는 만큼 기술적 반등 이상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STX팬오션 주가는 PER 0.8배 수준인데, 글로벌 벌크선사 평균인 1.1~1.2배에 비해서는 저평가된 것"이라며 "반등할만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주가 수준인 1만2000원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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