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하락..유가 상승 `재개`

기존주택판매 `촉각`
  • 등록 2008-05-23 오후 10:25:38

    수정 2008-05-24 오전 1:44:39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주춤했던 유가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개장 직후 발표될 예정인 주택 지표도 부담이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9년래 최저치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9시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567로 49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7.0포인트 내린 1959.5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1.57달러(1.20%) 오른 132.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인 135.09달러에 올라선 뒤 정규장에서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핼리버튼·갭 `상승`-야후·포드 `하락`

미국 2위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인 핼리버튼(HAL)이 개장 전 거래에서 0.5% 상승세다.

핼리버튼은 이날 동종업체인 익스프로 인터내셔널에 34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내놨다. 이는 당초 익스프로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영국계 투자회사 캔도버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인수 가격인 32억달러 보다 높은 가격이다.

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GPS)도 2.7% 올랐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 효율적인 재고 관리 덕택에 1분기 순이익이 2억4900만달러(주당 3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0~1.27달러로 유지했다.

반면 야후(YHOO)는 0.7%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거세진 주주들의 반발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위임장 대결 선언에 직면한 야후는 오는 7월3일 예정돼 있던 주총일을 7월 말로 연기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고연료 차량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포드(F)도 2%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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