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 MCS로직 구조조정 뒤 우회상장(상보)

  • 등록 2008-03-03 오후 2:56:32

    수정 2008-03-03 오후 2:56:32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나노섬유 제조 및 나노섬유 응용제품 생산업체 나노테크닉스가 코스닥상장사 MCS로직(068150)을 통해 우회상장한다.

MCS로직은 반도체 설계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나노테크닉스를 흡수합병한다고 3일 공시했다. 적자를 내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먼저 떼어낸 뒤 우량한 사업부문과만 합병하는 것.

장외기업이 우회상장한 뒤 기존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것은 관례화됐지만 상장 이전에 미리 구조조정하는 사례는 드물다.

그러나 MCS로직의 사례처럼 미리 구조조정에 나서면 우회상장 이후 기존사업 부문을 떼내는 작업을 간편화할 수 있다. 나노테크닉스의 우회상장에는 구조조정 전문업체 이노버티브홀딩스가 관여하고 있다.

MCS로직의 한 관계자는 "나노테크닉스는 나노섬유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라며 "수년간 적자상태인 반도체설계 부문을 미리 떼낸 만큼 회사의 실적은 합병과 동시에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노트로닉스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 66억3000만원에 순이익 5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M&A를 주선한 이노버티브홀딩스 관계자는 "나노섬유는 현재 액티패스가 추진 중인 탄소나노튜브 소재 사업과 연관성이 크다"며 "생산된 소재를 활용한 응용기술 개발 등으로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업무 제휴에 나서게됐다"고 설명했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1:3.4633782로 나노테크닉스 주식 1주당 MCS로직의 주식 3.4633782주를 지급받게 된다.

분할합병기일은 오는 6월3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5월1일부터 20일까지, 매수예정가는 2659원이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분할합병신고서 제출일까지 MCS로직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 관련기사 ◀
☞MCS로직, 적자사업 분할 후 나노테크 흡수합병
☞MCS로직, 2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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