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중랑천 범람 위기에 주민대피

''강수량 200mm 이상'' 고양시 대부분 도로 침수
교통 마비돼 피해 규모 파악조차 어려워
  • 등록 2006-07-12 오후 3:33:02

    수정 2006-07-12 오후 3:33:02

[노컷뉴스 제공] 12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과 김포, 파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의정부 중랑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주민 대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수도권 지역엔 호우경보가 수도권 남부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고양시 전지역의 거의 모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들 지역에서는 출근길 차량이 높은 지대로 긴급 대피하면서 교통 혼잡을 빚고 있으나 교통이 마비돼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경의선은 일산역과 백마역 사이의 선로가 침수돼 이시간 현재 서울역에서 능곡역 구간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일산지역으로 오가는 지하철 3호선도운행이 중단됐다. 이와함께 의정부시 중랑천이 범람하기 시작해 고수부지에 주차된 차량 327대를 긴급대피시켰다.

또 성남시 분당구 몇몇 지하차도에 빗물이 고이면서 일부 차선이 침수되는가 하면 서울과 성남,수원을 잇는 도로도 군데군데 물에 잠겨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현재 경기지역은 고양과 의정부 등 경기북부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수원과 안성 등 경기남부 1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밖에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초교 부근 배수로가 막혀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인근 음식점 마당까지 물이 차 올라 주민들이 대비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서울지역도 일부 저지대 가옥이 침수되고 지하차도가 침수돼 교통 통제지역이 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12일 새벽부터 시간당 50밀리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져 지금까지 195밀리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도봉구 244mm, 강북구 222mm로 서울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중랑천 월계 1교부근 도로 1.5킬로미터가 침수돼(수심 18미터 30센티)동부간선 군자교에서 수락산 구간의 차량통행이(9시 15분부터)통제됐다.

상암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오전 8시부터 역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남부순환도로 강서구 외발산사거리 양방향과 양재천변 도로 양재동에서 우면동 구간도 통제됐으며 한강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 23 가구와 강북구 일부 주택은 하수가 역류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청계천 하류 고산자교의 수위가 3m 70cm에 이르는 등 전 구간의 산책로가 침수돼 시민들의 청계천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팔당댐 초당방류량을 770톤에서 3700톤으로 늘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10시 현재 이들 지역에 앞으로 8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곳에 따라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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