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이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인텔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8억~94억에서 92~94억으로 상향 조정하고, 총 마진율도 55%에서 57%로 높혀 잡았다. 인텔이 새로 제시한 매출 예상치 하단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91억5000만달러 보다도 높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1923.89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4% 올랐다.
전문가들은 닛케이255 지수가 다음주 중 심리적 저항선인 1만2000선과 지난해 고점 1만2163.89를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테스트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1.73%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일본 1위 메로리칩 제조업체인 엘피다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쇠퇴하는 일본 경제의 큰 축인 땅값 하락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부동산 관련주 혹은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으로 매기가 몰렸다.
미쓰비시자산과 미쓰이후도산이 각각 3.2%, 3.5%씩 올랐다. 토호부동산은 16% 급등했으며, 요미우리랜드도 18% 폭등했다.
오케야 마사쓰구 추오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보유한 회사들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미국 장기금리의 불확실한 전망 등 거시적인 불안함에도 시장은 놀랄만큼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2% 오른 6204.23으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1% 올랐으며, UMC도 0.8% 상승했다. 진 에 타총투자신탁 펀드매니저는 "컴퓨터 관련 제품과 소비가전에 대한 수요가 매우 견조하다"며 "증가하는 전자제품 수요가 칩 수요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3시56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는 각각 0.01%, 1.0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