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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CRP는 ‘신뢰할 수 있는 저작권 삭제 프로그램’으로 저작권 침해 신고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16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9일 구글 TCRP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불법유통 데이터를 구글에 지속적으로 공급한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TCRP 파트너 자격이 부여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일일 불법 유통 신고 건수에 제한이 있고 신고 처리 기간이 긴 편인 일반 신고에 비해 TCRP 파트너사가 되면 대량의 불법물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IP홀더로서 직접 차단 활동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이 2018년 발간한 불법 유통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00개 저작권 침해 대응 전문 기업 및 기관이 있는데 이중 178여개(2017년)만 파트너사 자격을 부여받았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글로벌 불법유통대응팀 ‘P.Cok(피콕)’을 설립해 운영해왔는데 TCRP 파트너사 선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카카오는 픽코를 중심으로 웹툰, 웹소설 외에도 카카오엔터 IP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침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불법물 단속 범위를 차례로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법무실장은 “저작물을 보호해야 하는 IP기업으로서 다량의 신고 활동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TCRP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에 만연한 불법유통 근절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