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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은 명동이 ‘옥외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옥외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등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구역을 일컫는다. 이에 명동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채로운 옥외광고물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명동예술극장 앞 부지는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문화 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야간에도 노점이 광장을 점유하지 않으면서 거리의 특색을 살리는 디자인을 도입한다.
서울중앙우체국 앞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옥외 대형광고물이 잘 보이도록 수목·거리가게 등을 재배치하고 쉼터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 전체를 감싸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를 예고해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설계 과정에서 명동 주민·상인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비 작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관광객들이 거리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인파가 몰리더라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