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최근 청산해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 비전에쿼티가 투자했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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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 2021년 175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로, 성장금융이 반도체 인수·합병(M&A) 활성화를 목적으로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하위펀드다. 이달 펀드 청산을 완료한 비전에쿼티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 바이아웃에 힘입어 213.4%의 투자수익률(ROI)과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냈다.
주요 포트폴리오인 웰랑은 반도체 공급위기에도 국내외 파운드리로부터 충분한 웨이퍼를 확보해 LG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삼성전자에 신규진입 후 공급을 확대하며, 2020년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에서 2022년 매출 415억,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웰랑은 TV용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윤수 비전에쿼티 대표는 “이번 투자회수 성과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M&A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투자기관으로서, 국내 반도체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