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연금투자 전문가의 직언…“결코 눈먼 돈은 없다”

행복을 부르는 쉬운 연금투자
이영철|240쪽|황금알
  • 등록 2023-08-09 오전 11:18:21

    수정 2023-08-09 오전 11:18:2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건강한 투자는 투자상식과 올바른 투자습관을 갖는 것에서 시작한다. 결코 세상에 눈먼 돈이나 공짜는 없다.”

30년 경력의 연금투자 전문가인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인 이영철 전 대신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대신증권에 입사해 30년간 투자상담, 상품개발, 퇴직연금, 연금총괄 등 연금 관련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이번 저서에는 저자가 연금사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들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200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태동부터 A부터 Z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 본인이 퇴직당사자로 겪었던 진솔한 감정도 솔직히 적었다.

책에서도 투자에 있어 본인만의 원칙과 기준을 강조한다. 투자의 성패는 전문지식이나 경험보다 투자에 대한 태도와 습관의 문제라는 것이다. 투자상품에 대한 기초지식과 투자원칙 없이 감에 의존해 단기매매하는 것은 ‘투자필패‘로 이어질 수 없다며 자기 투자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정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저자는 “일반투자자의 95%가 주식투자로 손실을 경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잘못된 투자습관과 조급한 마음으로 무모하고 섣부르게 투자하는 노후자금은 노후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에 따르면 단기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여유자금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하는 게 쉬운 투자 방법이다. 투자경험이 없다면 손실 위험이 없는 원리금보장상품이나 인덱스상품으로 꾸준히 적립 투자할 것을 권한다. 높은 수익률에 제대로 알지 못하는 투자상품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노후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금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다. 노후 재무계획의 첫 단계인 보험설계와 연금은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수 과제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다. 은퇴 후 필수소비, 의료비 등을 고려한 최소 월 수령액을 추산하고, 그에 맞는 연금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조언한다.

또한 각자 형편에 알맞은 방법을 소개한다. 주택연금, 농지연금, 산림연금과 자영업자, 전문직을 위한 노란우산공제에 대해서도 각 제도별 연금화 방법 및 실전 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연금투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 저자는 꾸준한 운동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평생연금이라고 강조한다. 풍족한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걷기와 달리기 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퇴직연금본부장, 연금사업센터장을 맡아 은퇴자산전문가로 제테크박람회, 한경머니로드쇼, 각종 노후설계 패널로 활동하며 자산관리, 연금투자 전문가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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