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마일리지' 기부한 경찰청 사람들…아동복지센터 전달

1020만원 상당…직원 110명 자발적 참여
미취학 아동·초등학생에 기부품 498개 전달
  • 등록 2022-09-13 오전 11:17:57

    수정 2022-09-13 오전 11:17:57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국 경찰청 직원 100여명이 공무 출장으로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를 기부했다.

지난 5일 경찰청 직원 100여명이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서울후생원(왼쪽)과 용산구 혜심원(오른쪽)에 기부품을 전달했다.(사진=경찰청)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경찰청 직원 110명은 소멸 예정인 ‘공적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 지난 5일 아동복지센터 2곳에 물품을 기부했다.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해당 항공 마일리지는 10년간 국·내외 출장을 다니며 쌓은 것으로 1020만원 상당이다.

모두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한 경찰청 직원은 각 항공사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물품을 구매해 경찰청으로 배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품을 전달받은 경찰청은 취합해 포장한 후 경찰청 명의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물품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백팩과 헤드폰, 텀블러, 노트 등 14종 품목으로 총 498개에 달했다. 기부품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 50~60명이 생활하는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서울후생원과 용산구 혜심원에 모두 전달됐다.

경찰청은 소멸 예정인 공적 항공 마일리지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부행사 등을 매년 추진하고 항공 마일리지를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 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행사를 최초로 실시했다”며 “인사혁신처에서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 우수기관으로 경찰청을 선정하면서 작년 12월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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