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총 445억원 투입[2023 예산안]

문체부 128억 5000만원·문화재청 217억원
청와대 사랑채, 종합관광안내센터 개편
"문화·역사·수목 아우르는 랜드마크 조성"
  • 등록 2022-08-30 오전 11:02:25

    수정 2022-08-30 오전 11:03:3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 중 총 445억 1500만원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투입한다.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관련 예산으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128억 5000만원, 문화재청 217억원 등 총 445억 5000만원이 책정됐다.

문체부 예산은 청와대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위해 쓰인다. 문체부 측은 “대통령 역사를 탐구하고 공연과 소장 작품을 즐기는 청와대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청와대를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역사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근현대사 조사연구 9억 8500만원 △청와대 공연 70억원 △청와대 미술전시 48억원이 책정됐다.

근현대사 조사연구는 청와대의 역사문화 연구를 통해 대통령의 리더십과 삶, 권력 심장부를 실감하는 상징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와대 공연 및 미술전시는 ‘원형의 보존, 콘텐츠의 확장’이라는 원칙 아래 청와대 건축물·공간·소장품을 활용한 전시·공연을 기획한다.

문화재청 예산은 청와대 관리 및 시설 개보수에 이용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청와대를 건물 원형은 보존하면서도 문화예술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기존 홍보전시관으로 활용된 청와대 사랑채를 권역 관광정보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종합관광안내센터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71억원이 늘어난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체부 측은 “방문객 수요에 따른 안내 및 편의제공을 통해 청와대 공간 향유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역사·수목·문화재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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