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옆집 GH 합숙소' 의혹…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GH, 李 옆집에 합숙소 운영…"직원 위한 용도"
국민의힘 "대선 준비에 활용한 것 아닌가 의심"
  • 등록 2022-03-13 오후 7:34:49

    수정 2022-03-13 오후 7:34:4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옆집에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합숙소를 마련해 불거진 의혹을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지난달 22일 해당 의혹에 대해 이헌욱 전 GH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산하 기관인 GH 판교사업단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대했다. GH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라고 주장했지만, 바로 옆집이 이 후보의 거주지라는 점에서 운영 목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GH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며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아내 김혜경 씨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전 GH 사장에 대해서도 수사도 함께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이 전 사장과 함께 고발된 이재명 후보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이미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첩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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