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어촌 활성화 정책사업 추진…"위기 대응 원년"

올해 어촌체험소득 200억원, 귀어귀촌 상담 8213명 등 목표
청년 특화 귀어귀촌 박람회 개최…용산역에 상담소 개소
  • 등록 2022-02-21 오전 11:07:27

    수정 2022-02-21 오전 11:07:27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올해 어촌체험소득 200억원 등 목표 달성을 통해 어촌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 백미리마을 갯벌체험.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022년을 어촌소멸 위기 대응 원년으로 삼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어촌분야 정책사업을 적극 수행 및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어촌지역 산업 및 경제의 폐쇄성, 제한적 일자리와 열악한 주거 여건, 폐쇄적인 공동체 문화 등으로 어촌소멸 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해 9월 어촌사회 개방성 강화, 소득기반 확충 등 9가지 과제를 포함한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공단은 이에 맞춰 어촌관광과 귀어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어촌체험소득 200억원, 귀어귀촌 상담 건수 8213명 및 귀어귀촌 교육 수료 3719명을 목표로 어촌소멸 위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어촌지역 특화 및 수익 다변화를 중점 목표로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국 118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운영되고 있는데, 전체 마을 중 61%가 갯벌체험마을로 대부분 유사하며 코로나19 이후에는 관광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은 △해양치유 마을 △문화·예술 마을 △해양배움 마을 △탄소중립 마을 등 2022년 특화형 어촌체험휴양마을 4개소를 시범 선정해 장기·휴양 위주로 향후 어촌관광 전환을 추진한다.

도시민의 어촌 방문 촉진을 위한 ‘도·어 교류’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공단은 어촌체험활동 및 비대면 체험학습교실 지원대상을 기존 10개교에서 100개교로 확대하며, 소외·취약계층 대상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올해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다해설사 30명을 신규 양성하는 등 어촌관광 전문인력 육성과 활동 영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공단은 어촌지역에 신규인력을 지속적으로 유입해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관심 △준비 및 실행 △정착 등 단계별 맞춤형 공공 서비스 제공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청년어촌, 활력바다’를 주제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귀어귀촌 박람회를 개최하며 청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역사 내에 귀어귀촌 안내 상담소도 새로 생긴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정책 등을 안내하고 귀어귀촌 정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촌관광 및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은 어촌소멸 위기 대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사업추진에 내실을 강화해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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