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백신 부작용 조사중…수일내 3상 재개 희망"

죠세프 울크 존슨앤존스 CFO WSJ 인터뷰
"백신 접종 탓인지 아직 몰라…독립위원회 조사중"
"원인 밝혀낼 것…일시 중단 며칠간만 이어지길 기대"
  • 등록 2020-10-14 오전 10:24:43

    수정 2020-10-14 오전 10:24:43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이 13일(현지시간) 일지 중단키로 한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시험을 수일 내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세프 울크 존슨앤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독립위원회가 시험을 중단시킨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크 CFO는 부작용이 나타난 피험자가 백신 접종을 받은 군이었는지, 가짜약을 투여한 플라시보군이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상 증세를 나타낸 시험 참가자의 병이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이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시험을 중단하는 일은 흔한 일이라며 “끝까지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일시 중단이 며칠 동안만 지속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달 23일 6만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가 전날 시험 참가자들 중 원인 불명의 부작용이 발생해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의 임상시험은 글로벌 제약회사들 중 최대 규모여서 그간 많은 관심을 받아오던 터였다. 존슨앤존슨은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부작용 증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WSJ는 회사 경영진조차 부작용 증세에 대해 아는 내용이 거의 없어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의 제약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책임자인 마타이 마멘 박사도 WSJ에 이번 이상증세 사례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우리는 일시 중단된 임상을 재개하자마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존슨앤존슨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148.36달러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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