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영화 1편을 1초만에 저장…삼성전자, 최고성능 SSD 출시

소비자용 NVMe SSD '970 EVO Plus' 출시…한·미·중 등 50개국에 판매
250GB·500GB·1TB·2TB 4종 모델 순차 출시
‘고성능, 고용량, 고신뢰성’으로 사용 편의성 향상
  • 등록 2019-01-23 오전 10:06:01

    수정 2019-01-23 오전 10:29:0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3.7GB(기가바이트) 크기의 풀HD 영화 1편을 1초만에 저장할 수 있는 역대 최고 성능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인 ‘970 에보 플러스(EVO Plus) 시리즈’(사진)를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세계 50개국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 시리즈 중 최대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모델은 NVMe 인터페이스 기반 M.2 SSD 가운데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 이 모델에는 △5세대 512Gb(기가비트) 3비트 V낸드 △10나노급 2GB LPDDR4 모바일 D램 △니켈 코팅으로 방열 효과를 높인 피닉스(Phoenix) 컨트롤러 △속도 향상 및 자율 온도 관리기능이 최적화된 펌웨어 등을 탑재했다.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연속 읽기·쓰기속도 3500MB(메가바이트/s·3300MB/s를 구현하며,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62만0000 IOPS·56만0000 IOPS를 달성했다. 이는 고해상도 FHD 영화 1편(3.7GB)을 약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제품인 ‘970 EVO’와 비교해도 연속 쓰기속도는 1.3배 이상, 임의 쓰기속도는 1.16배 이상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970 EVO Plus 시리즈는 △250GB △500GB △1TB △2TB 등 4가지 종류로 출시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89달러(약 10만원) 수준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최대 1200TB의 총 쓰기 가능 용량(TBW)을 제공하거나 5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2015년 소비자용 NVMe SSD ‘950 PRO’ 출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 시장 성장을 지속 견인해 왔다”며 “5세대 V낸드 기술로 극한의 성능을 구현한 970 EVO Plus를 통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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