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시즌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300여편 증가

25일부터 하계시즌 일정표 적용
국제선 93개 항공사가 왕복 주 4782회 운항
일본·베트남 노선 늘어
  • 등록 2018-03-22 오전 11:00:00

    수정 2018-03-22 오후 3:54: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계시즌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노선이 늘어 항공 승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기간(3월25일~10월27일)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등의 서머타임에 대응해 보통 1년에 두 차례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하계기간에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782회 운항한다. 작년 하계시즌에 비해 운항횟수가 8.4% 늘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횟수가 작년 하계시즌 주 1143회에서 올해 1460회로 크게 늘었다. 항공사별로 제주항공이 주 118회 늘렸고 티웨이와 에어서울도 각각 주93회, 49회 늘렸다.

작년 하계시즌에 비해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189회 확대됐고 베트남 노선도 주 143회 증가했다. 일본은 가고시마, 마스야마, 미야자키를 비롯해 중국 옌타이, 대만 타이중,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필리핀 칼리보, 베트남 나트랑,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작년 하계시즌에 비해 9개 도시에 저비용항공사들이 신규 취항하게 됐다.

중국의 경우 작년 하계에 비해 운항횟수는 10.3% 줄었지만 동계시즌과 비교해서는 14.7% 늘었다. 작년 항공사들이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하계 운항계획을 제출했지만 관계회복이 지연되면서 감편운항했다.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921회 운항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운항횟수가 0.7% 늘어난다. 11개 제주노선은 주 1526회로 작년 하계기간에 비해 주 4회 감편돼 공급석이 1834석 줄어든다. 제주를 제외한 9개 내륙노선은 주 395회로 4.5% 증편된다. 특히 올해 국내선 하계 스케쥴에서는 에어부산의 대구-김포 정기노선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25일부터 변경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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