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재무구조 개선·5G 수혜 두마리 토끼 잡는다

피티 제일호 유한회사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한 이익 상실 사유 해소 기대
  • 등록 2017-11-20 오전 10:10:05

    수정 2017-11-20 오전 10:10: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쏠리드(050890)가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쏠리드는 피티 제일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쏠리드는 조달한 자금 250억원 가운데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기타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쏠리드는 지난 2015년 말 팬택을 인수한 뒤로 전화사채(CB)를 잇달아 발행했다. 팬택이 적자를 지속하면서 쏠리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비율 유지를 투자자에게 약속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서면 기한 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할 수 있고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통신중계기 등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하는 쏠리드는 자금 수혈로 팬택을 완전히 떼어내고 기존 사업에 전념할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통신 3사는 물론이고 미국의 스프린트, 버라이즌과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년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5G 투자와 북미 네트워크망 확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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