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 없었다더니…"서해순, 딸 사망 직후 내연남과 하와이서 사업"

  • 등록 2017-09-28 오전 10:09:00

    수정 2017-09-28 오전 10:09:3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사망 직후 하와이에서 김 씨의 고등학교 동창과 회사를 세웠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서 씨와 내연관계를 의심받는 인물이다.

지난 27일 한 매체는 서 씨가 2008년 2월 내연남 이 모씨와 편의점 운영 목적으로 하와이에 해성코퍼레이션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딸 서연 양이 사망한 지 두 달 뒤에 차린 이 회사는 서 씨 외에 이모 씨가 이사로 올라와 있었는데 이는 김 씨의 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성’이란 이름은 서 씨와 이 씨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지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서 씨는 와이키키 해변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2013년 사업을 접고 2015년 법인을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서 씨는 친한 이웃들에게 ‘김광석 부인’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으며 일부 주민은 서 씨가 김광석과의 결혼사진 등을 2008년 쓰레기로 내놓았다고 했다.

故 김광석
김씨의 오랜 친구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씨는 김광석 사망 전 미국에서 만난 동창으로 뉴욕에서 광석이가 공연할 때 부부에게 호텔과 차를 제공했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공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 씨와 서 씨가 함께 사라져 광석이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2박 3일 만에 동창 이 씨와 서 씨가 돌아오긴 했지만, 김 씨는 이 사건을 너무 가슴 아파하며 일기장에 당시 내용을 적어뒀다고 유가족이 밝힌 바 있다.

이 씨는 김광석이 사망 전 미국에서 만난 동창과 이름이 같다. 등기부등본상 이 남성이 서 씨와 이 집에 머물렀다는 기록은 없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 남성이 최근까지도 함께 머물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서해순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김광석’에서 타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고, 딸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10년간 숨긴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서해순을 유기치사와 저작권 관련 소송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고, 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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