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요 외신과 넥슨에 따르면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올초 모바일 타이탄폴: 프론트라인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테스트 결과 잘못된 결과가 나와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은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게임 유저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개념을 얻게 됐고 미래의 타이탄폴 모바일 게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타이탄폴: 프론트라인 베타는 며칠 안으로 종료될 것이고 서버는 1월20일에 닫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탄폴: 프론트라인은 넥슨이 리스폰과 공동 투자한 게임 개발사 파티클 시티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었다. 타이탄폴은 X박스와 PC에서 즐길 수 있는 FPS(1인칭 슈팅)게임으로, SF를 배경으로 거대 로봇 타이탄을 타고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넥슨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60% 정도로 낮지 않은 편이지만, 중국과 일본이 각각 39%와 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유럽 등에서는 5% 안팎에 머무는 수준이다. 다만 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1위에 오르는 등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해외에서는 타이탄폴의 IP 영향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타이탄폴2의 퍼블리셔인 EA 경영진은 작년 11월 긴 판매 사이클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스폰은 타이탄폴 원작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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