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자동화 시설 회사인 LG CNS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안에 76.2ha 규모 스마트팜(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장) 실증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바이오파크는 첨단 온실, 식물 농장, 연구·개발(R&D) 센터, 가공 및 유통시설, 체험 단지, 기타 기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LG CNS가 LG 계열사 지분 참여 없이 계열사 설비·기술·장비 등만 활용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가 재배 실증 단지에 필요한 설비·솔루션·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해외 전문 재배사가 작물 재배를 맡는다. LG CNS는 “LG CNS는 재배·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해외 전문 재배사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제품 전량을 해외 대규모 유통사에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바이오파크를 완공하면 기존 단동형 비닐하우스 대비 9~12배 생산성 향상, 난방비·자재비 등 운영 비용 절감, 해외 유통사와의 계약 재배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바이오파크 내 재배 실증단지에 국내 농업인 참여를 허용하고, 실증 단지에 입주하지 않는 농업인과도 협약을 거쳐 가공·유통 설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참여 농업인에게는 농업 지원 서비스 회사가 설비 구축, 재배·유통 서비스 등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설 원예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농민 단체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농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