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비타민D 부족으로 겨우내 계속…봄에 사라져

미국 조지아대 의학가설에 연구 논문 발표
  • 등록 2014-12-08 오전 11:33:11

    수정 2014-12-08 오전 11:33: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은 비타민D가 부족해 지는 계절이다. 최근 비타민D 부족이 ‘겨울 우울증’인 계절성 정서장애(SAD)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대학의 앨런 스튜어트 박사는 “비타민D가 우울증 요인, 계절적 요인과 관련된 신체의 메커니즘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를 의학가설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비타민D는 우선 계절과 함께 바뀌는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혈중수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스튜어트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태양 자외선 강도가 피크를 이루는 시기와 SAD가 나타나는 시기 사이에는 2개월의 시간 차가 있는데 이 2개월은 피부를 통해 들어온 자외선이 체내에서 비타민D로 합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같다고 밝혔다.

이는 비타민D가 SAD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또 다른 증거로 비타민D가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합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 부족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SAD는 겨울만 되면 유난히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삶의 의욕을 상실하는 증상으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에 시작돼 겨울 내내 계속되다가 봄이면 사라진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약10%가 SAD를 겪는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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