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따오기 증가로 '멸종위기' 옛말, 내년 '100마리↑'

  • 등록 2014-10-31 오후 12:57:00

    수정 2014-11-03 오후 1:26: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창녕 따오기 증가로 우포늪 방사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경상남도(경남) 창녕군은 멸종위기 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2008년 복원센터를 열고 그해 10월 중국에서 ‘양저우(수컷)·룽팅(암컷)’ 1쌍을 기증받았다.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역시 중국에서 수컷인 ‘진수이·바이스’를 추가 기증받아 잇따라 부화에 성공했다.

꾸준한 복원 노력 끝에 30일 현재 이곳의 따오기 개체 수는 모두 57마리로 늘어났고 특히 내년에는 창녕 따오기 증가가 폭발적으로 이뤄져 100마리를 넘을 걸로 예상된다.

창녕 따오기 증가에 따라 군은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 될 상황이다.

오는 2017년까지 100마리로 늘려 따오기를 단계적으로 방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육 기술 등이 안정적 수준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내년 100마리가 돼 본격 방사를 고민할 시점이 된다.

창녕 따오기 증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에 재정적 부담을 안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인력과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따오기 사업에 지원하는 운영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8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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