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1000억원대 튀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GS이니마가 2011년 상업운전을 개시해 하루 20만톤 규모 담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알제리 모스타가넴(Mostaganem)해수 담수화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이 세계적인 수처리업체 스페인 이니마사(社)를 인수한 후 북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수처리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940만 유로(1006억원)규모 제르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 튀니지 건설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아쿠아리아와 50대 5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GS이니마의 수주금액은 3470만 유로(약 503억원)다.

이번 공사는 튀니지 남쪽 휴양지인 제르바섬의 하루 5만톤 규모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플랜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아쿠아리아와 공동으로 설계 및 구매, 시공을 진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201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튀니지는 16만 3610㎢면적에 인구가 약 1000만명인 나라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물 부족국가다. GS이니마는 이번 공사 수주로 내년 이후 발주가 예상되는 총 30만톤 규모의 튀니지 해수담수화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GS건설 이니마 담당 도재승 상무는 “ GS건설은 이니마의 강점인 담수 및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며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그간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외시장에 실패 비용 없이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