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세가율 60%는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전세 세입자가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선 서울은 평균 2억 6037만원, 수도권은 1억 2733만원이 필요해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5년간 매년 5월 3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전국의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 40.6%에서 57.2%로 16.6%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권 등 서울의 전세가율 상승폭이 컸던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는 잠실지구에 1만 가구가 넘는 재개발 대단지 입주가 이어져 전셋값 상승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기 신도시와 용인·김포 등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으로 고전해 온 경기지역의 전세가율도 지난 5년간 37.1%에서 55.5%로 18.4%포인트가 올랐다. 대표적인 하우스푸어 밀집지역인 용인은 급속한 집값 하락으로 전세가율이 29.7%에서 53.0%로 23.3%가 상승했다. 이어 1기 신도시인 분당이 포함된 성남이 32.8%에서 53.3%로 20.5%포인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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