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장기비전 필요"..`미래전략기획단` 신설

세수기반 확충·세무조사 선진화·미래인재 양성등 논의
2차 국세행정위 열어..신임 위원 3명 추가 위촉
  • 등록 2010-05-04 오후 2:59:18

    수정 2010-05-04 오후 2:59:18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국세청이 국세행정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발전방향 수립을 위해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했다. 국세청 최고 자문기구인 국세행정위원회의 위원수도 늘렸다.

국세청은 지난 3일 올들어 두번째 국세행정위원회를 열고 중장기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국세행정위원회 산하에 `국세행정 미래전략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세행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 현 백용호 청장 취임 이후 설치돼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중심으로 국세청의 인사, 조사, 납세자 권익보호 등의 개선을 추진해 온 국세청 최고 자문기구다. 국세청 차장을 비롯한 1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일련의 개선으로 조직 기반이 안정화됐다고 판단, 최근 세정환경 변화를 반영해 한 단계 높은 중장기적인 비전과 국세행정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미래전략기획단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략기획단은 국세청 차장을 기획단장으로 해 본청 국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세수기반 확충, 세무조사 선진화, 미래인재 양성 등 3개의 실무추진반(TF)에서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전자세금계산서 등 새 제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과세 사각지대에 숨은 소득을 발굴하고, 고도화·지능화되는 탈세수법에 대한 효과적인 세원관리와 조사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세행정의 미래전략을 치밀하게 수립·추진해 국민이 신뢰하는 선진일류 세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용호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미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박정우 연세대학교 교수를 국세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국세행정위원회 위원수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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