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078930)홀딩스 부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권도 99% 합의됐을 정도로 실무적 문제는 없었지만 가격 때문에 결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상대방이 생각하는 가격대를 파악했고 그때부터 마라톤 협상이 진행됐다"며 "본입찰 마감 2~3시간여 전까지 가격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부사장은 "경제성장률, 환율 등 경제에 대한 가정이 달라 대우조선 적정가치에 대한 판단이 달랐다"며 "가격을 조율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공시때문에 말썽의 소지가 있어 계획보다 빨리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련한 인수자금의 사용처나 재입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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