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스위스 최대 제약회사인 로슈가 미국 최대 항암제 제조업체인 지넨텍 지분 전량을 인수키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로슈는 이미 지넨텍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나머지 44%를 주당 89달러, 총 437억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다.
지넨텍 별도의 이사회를 구성해 로슈의 인수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로슈가 지넨텍의 최대주주인만큼 최종 합의까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슈는 지넨텍 인수로 그룹 매출액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간 7억5000만~8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넨텍은 그동안 리툭산, 아바스틴, 헤르셉틴 등의 약품을 로슈에 공금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경영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로슈는 아울러 지넨텍의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연구개발(R&D) 및 유통부서 인력도 감축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