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옥수12구역 사업 가속도

97년 추진위원회 설립 후 연내 사업시행인가 예상
전체가구 40% 한강조망, 총 1862가구 규모
중대형 80-100가구 일반분양, 지분가격 강세
  • 등록 2007-07-05 오후 2:20:40

    수정 2007-07-05 오후 2:21:3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 12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997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10년 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옥수 12구역 재개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건축심의가 진행 중이다. 옥수 1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내년 초 관리처분, 이주철거를 거쳐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옥수 12구역은 기존 주택과 상가를 헐어 79.3㎡(24평)-171.9㎡(52평) 분양아파트 1512가구와 49.5㎡(15평)-159.5㎡(18평) 임대아파트 350가구 등 총 186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규모별 가구수는 79.3㎡(24평) 702가구, 109.0㎡(33평) 600가구, 145.4㎡(44평) 138가구, 171.9㎡(52평) 72가구 등이다. 조합은 이 중 중대형 80-100가구 가량이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수 12구역은 전체 가구의 40% 정도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서울 재개발 사업장 중 최고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1997년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각종 인허가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특히 과거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면서 한 때 아파트 가구보다 조합원이 더 많은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추진위원회는 소형 평형 지분 소유 조합원간의 지분 합치기에 나섰고 작년 6월 구역지정을 이끌어 냈다.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노후주택 지분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재개발 후 109.0㎡(33평)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대지 39.6㎡(12평)짜리 주택은 매매가가 3억-3억4000만원으로 올초보다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66.1㎡(20평)대도 평당 1800만-2500만원이다.

한편 시공사로 잠정 선정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옥수 12구역 옆 극동건설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돼, 마포구 공덕동(1만5000가구) 성북구 월곡동(1만2000가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8000가구)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삼성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현재 79.3㎡(24평)-171.9㎡(52평) 900가구 규모인 극동아파트를 99.1㎡(30평)-198.3㎡(60평)대 중대형 고급단지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옥수12구역(1862가구), 극동아파트(900가구), 기존 옥수 삼성아파트(1444가구)를 더할 경우 총 4000가구가 삼성브랜드를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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