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오버추어, 부정클릭 논란에 항복?

대책발표 불구 "핵심 빠졌다" 반응 싸늘
  • 등록 2006-11-21 오후 4:24:47

    수정 2006-11-21 오후 4:32:3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검색광고업체 오버추어가 부정클릭 논란에 백기를 들었다.

인터넷 광고에 대한 부정클릭 논란으로 지난 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오버추어코리아가 21일 부정클릭 방지와 온라인 검색광고 발전을 위한 5가지 안을 발표했다.

이날 오버추버가 발표한 5가지 안은 ▲검색광고 시스템 강화 ▲부정클릭 환불 내역 추가▲오버추어시스템과 클릭방지팀 시찰 ▲트래픽 품질 전담 인력 임명 ▲업계 전반에 걸친 노력 등이다.

그러나 온라인 광고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0월3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오버추어코리아 대표가 발표했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정작 광고주들이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하나도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오버추어는 성능을 개선한 광고클릭 계산시스템 도입, 미청구 광고료 유형 등 정보 제공, 미국 본사 클릭 집계 시스템 설명, 트래픽 관리 전문가 영업, 부정클릭 해소위해 협력 추진 등을 밝혔었다.

온라인 광고주들은 "유령사이트를 통해 검색이 이뤄져도 광고비가 집행되고, 동일 인터넷주소(IP)로 여러번 클릭해도 과금이 된다는 것, 수수료를 받기 위해 광고대행사에서 고의로 클릭 수를 높이고 있다"며 "이를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주 모임의 한 관계자는 "오버추어코리아는 과금이 된 클릭에 대한 상세 내역과 과금 클릭 IP주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핵심은 모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오버추어코리아는 과금 클릭 IP주소 공개 요구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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