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일 급락..470선 붕괴(마감)

시가총액 상위종목·테마주 동반 약세
  • 등록 2005-03-18 오후 3:51:37

    수정 2005-03-18 오후 3:51:37

[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연일 추락을 거듭해 470선을 하향 이탈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부진한 가운데 테마주도 대체로 시들했다. 18일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께 하락세로 반락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지수는 전일대비 6.26포인트(1.33%) 하락한 465.48로 마감했다. 기관이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23억원, 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조2625만주와 1조2050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코스닥이 급락세를 보인 것은 고유가 환율등 대외 악재와 최근 랠리에 대한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코미팜(041960)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다. 홈쇼핑주가 소폭 상승했지만 하나로텔레콤,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파라다이스, 주성엔지니어 등 시총 10위 이내 종목 대부분이 1~5% 하락했다.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코미팜은 이날 주총에서 양용진 대표이사가 "항암제 코미녹스의 2차 임상시험 결과 임상 참가자 100% 전원이 증상에 대한 호전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힘에 따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테마주는 대체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일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종목이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 그나마 돋보였다. 서화정보통신(033790)과 C&S마이크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액티패스 등이 오름세를 탔다. 한국창투와 한림창투도 전일에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일부 창투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대표적인 줄기세포주인 산성피앤씨는 나흘간의 고공비행을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 순위도 전일 19위에서 27위로 밀렸다. 유가 폭등으로 상승세를 탔던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혜인과 서희건설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슨(018000)과 삼영, 태웅 등도 5~10%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아이콜스(065810)는 CEO 소식에 따라 희비를 달리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대표 사퇴 소식으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6%대 하락한 반면 이수영 대표 단독체제로 결정된 아이콜스는 6%대 상승했다. 자본잠식 일부 해소로 거래가 재개된 국제정공은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5개 종목을 포함해 25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3개 종목을 포함해 548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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