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한나기자] 신용카드 분실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큰 피해를 입고 나서야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카드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드사용 알림서비스(SMS)를 미리 신청해두면 자신도 모르게 거액이 인출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드사 SMS에 가입한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 7월말 현재 91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초 680만명에서 34% 증가한 것.
이처럼 서비스 가입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용카드 분실 도난에 따른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회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카드 부정사용 건수는 5251건으로 집계돼 전분기에 비해 1090건(26%)이 늘어났다.
카드사들은 국내외 카드 결제내용과 현금서비스 내역을 휴대폰을 전송해주는 SMS를 월 300~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분실신고 전화번호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통화` 버튼만 누르면 서비스센터와 바로 연결, 분실 신고 접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사용내역 전송 외에도 이벤트 공지나 문자 무료전송 서비스, 스케줄관리 서비스, 즉석 복권 서비스 등 각종 혜택을 더해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매달 900원의 사용료를 받고 SMS를 제공한다. SMS가입회원으로서 분실이나 도난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우 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 신청하면 은행보상과는 별도로 최고 200만원까지 위로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국내외 거래승인내역을 문자로 통보해주는 `문자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료는 월 300원이지만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월 3000건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나 스케줄 관리를 돕는 스케줄박스 서비스까지 이용하면 900원이 부과된다.
LG카드는 문자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실시, 디지털 카메라와 MP3 등 각종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