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하락..싱가포르·홍콩 상승

  • 등록 2002-08-30 오후 4:13:25

    수정 2002-08-30 오후 4:13:25

[edaily 전설리기자] 30일 아시아 증시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5.69포인트(0.74%) 내린 4764.94포인트를 기록했다.

UBS워버그가 PC와 통신장비 수요감소를 이유로 반도체칩과 장비산업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 0.20% 밀렸다. D램업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러지도 각각 2.42%, 1.80% 내렸다. 반면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0.36% 올랐다.

컴퓨터주도 하락세다. 컴퓨터업체인 콴타컴퓨터와 혼하이정밀은 각각 3.18%, 1.52% 내렸다. 특히 혼하이정밀은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실적이 향후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표명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3.35포인트(0.2%) 오른 1493.70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벤처매뉴팩처링이 HP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이 주문을 늘릴 것이란 전망으로 0.79% 올라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내림세다. ST어셈블리테스트와 차터드반도체는 각각 5.88%, 6.99% 밀렸다.

홍콩 증시도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락 출발했던 항셍지수는 오름세로 반전, 12.60포인트(0.13%) 오른 1만73.75로 오전장으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석유생산업체 페트로차이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90%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도 0.93% 올라 지수상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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