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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4일 기준 올림픽 금메달 순위에서 중국은 18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1위에 올랐으며 미국과 개최국인 프랑스가 뒤를 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GT 보도 이후 경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5일 현재 금메달 순위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19개로 공동 1위다. 프랑스가 12개로 3위고 우리나라는 10개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미국에 밀려 한 번도 금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는 최근 중국의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반영한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입장이다.
GT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경기장에서 젊은 세대의 성과, 다른 선수·관객과의 상호 작용, 미디어를 통해 세계가 활기차고 자신감 있고 세련되고 친절하고 용감하며 솔직한 중국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육상, 체조, 사격, 탁구 등 외에도 새로운 종목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호평하고 있다.
수영은 중국이 도핑 의혹을 강하게 받았던 분야다. 중국은 최근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중국 선수 23명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수영 대표팀 선수들은 수많은 도핑 검사를 받았는데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자 도핑 의혹은 모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GT는 “비정상적인 빈도의 도핑 검사와 외국 언론의 추측을 감안할 때 중국 수영팀의 성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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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후앙 위팅과 19세의 셩 리하는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덩야웬(18세)은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여자 파크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의 평균 연령은 25세다. 가장 어린 선수는 스케이트보더인 정하오하오로 11살에 불과하다.
GT는 “Z세대 운동선수는 독특한 태도와 여유로운 태도로 글로벌 스포츠 행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으며 이는 전 세계 관중의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응원 태도에 대해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같은 중국 선수인 천멍과 쑨잉사가 맞붙었는데 천멍이 쑨잉사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국인 관람객들이 같은 중국 선수임에도 쑨잉사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도 천멍을 비판하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중화권 언론에서는 중국 탁구의 팬덤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