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외위원장 "혁신비대위 전환하고 전대에 민심 50% 반영해야"

국민의힘 4·10총선 낙선자, 당에 요청문
"성찰·쇄신 없이 미래 없다…재창당 수준의 혁신 필요"
  • 등록 2024-04-22 오전 11:09:55

    수정 2024-04-22 오전 11:09: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은 22일 총선 참패를 계기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4·10 총선에서 낙선한 이들 임시대표단은 이날 국민의힘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당 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전달했다. 요청문엔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동참했다.

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요청문을 보면 원외 조직위원장 대표단은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며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혁신 비대위로의 전환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 50 대 당원 50 반영 전환 등을 요청했다 .

그러면서 대표단은 “부디 총선의 의미를 잘 새기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지역대결이나 자리다툼의 의견은 배제하시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동 임시 대표인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조직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9일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14명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한 후 단체채팅방에서 동의 절차를 거쳤다”며 “수도권·호남에서 선거에 패배하며 처절하게 (선거를) 치렀고 민심에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던 분의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앞서 19일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가 열린 당시 이들 위원장은 4시간가량 토론을 한 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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