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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전날 6.3%까지 급등했던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가 지연과 차익 실현에 나선 매물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5%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SEC가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기한을 연기, 연내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대규모로 청산하며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SEC가 보류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을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 1억6000만달러가 넘는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했다”며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청산하기 시작하며 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