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한 수 배워야죠.”
김병준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전경련 내 청년 전경련 자문단, 이른바 ‘청년전자’를 구성해 MZ세대와의 직접 소통에 나선다고 5일 전경련이 밝혔다. 지난 2월8일 전경련 중장기 발전안(New Way Initiative·뉴 웨이 구상)의 첫 번째 키워드로 진정성 있는 ‘국민 소통’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MZ세대로만 구성된 공식 자문단을 만드는 건 경제단체 최초다.
|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미래발전위원장 및 직무대행이 지난 2월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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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자는 대학생·사회초년생·청년사업가·청년자영업자 등 10명으로 구성되며, 이달 중 모집·구성해 5월 초 출범할 예정이다. 김병준 대행의 6개월 임기 동안 전경련 사업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 후 장·단점, MZ 관점 의견, 관련 사업 아이디어 등에 관한 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의 사업·이미지 등에 대한 MZ세대의 솔직한 의견을 경청하고, 더 나아가 비판을 수용함으로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대행 역시 향후 청년전자와 오찬 등을 통해 직접 MZ세대와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청년전자를 통해 전경련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들과 소통, 특히 MZ세대에게 직접 다가가서 가감 없는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등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젊고 열려 있는 전경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