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 후원 잠정 중단

첼시 구단주 서방 국가 제재 명단 포함 영향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활동 잠정 중단"
  • 등록 2022-03-13 오후 7:29:11

    수정 2022-03-13 오후 7:29:2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의 후원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신흥 부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서방 국가의 제재 명단에 오른 영향이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진=연합뉴스)
13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권역은 “현재 상황에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첼시와 하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수년간 축구에서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됐고 우리는 선한 영향력을 위해 스포츠를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첼시 구단의 후원을 잠정 중단하면서 이날 이후 첼시 선수들이 경기 때 입는 유니폼에서 현대차 로고도 제외된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첼시 유니폼 소매에 회사 로고를 표시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첼시 구단에 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브라모비치의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의 강제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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