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비정상의 文정권 시즌2 막아야…정권교체 해달라"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국정 전반 조목조목 비판
"文정권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반성은커녕 민주당 다시 집권하려 해"
"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집값 미친 듯 날뛰어…서민 희망 없어져"
부동산 정책엔 3無·3彈·3不 비판…"즉시 폐기해야"
  • 등록 2021-09-09 오전 11:21:19

    수정 2021-09-09 오전 11:21:1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되면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고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호사진취재단)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왔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먹고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민주당 대선주자들로 나서서 다시 집권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서로 계승하겠다고 경쟁하고, ‘문빠’에게 더 충성한다고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본선 후보로 되든 결국 문재인 정권 시즌2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세금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린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이 있다.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전반의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루어 놓은 게 뭐가 있느냐”면서 “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있다. 경제, 폭망이다. 집값, 전세값, 미친 듯이 날뛴다. 서민 희망, 없어졌다. 인권, 정의, 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라며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정권도 지켜주는 거라던 문 대통령의 말씀은 폼 한 번 잡느라고 해본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언론재갈법,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 규제 폭탄, 감시 폭탄의 3탄(彈), 불만, 불신, 불안만 남은 3불(不)”이라면서 “무탄불(無彈不) 부동산 정책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권교체 필요성을 부르짖었다. 그는 “‘반민주’, ‘비양심’, ‘반인권’, ‘부정의’ 세력에게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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