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잇단 물의 발언과 행보로 국민들이 피곤해 하고 있다. 이제 그만 웃겨주길 바란다”며 조소했다.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더자니펍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 만민토론회에서 원자력, 탄소중심 기후대응‘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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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거에는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원전 마피아’ 수준의 발언을 하는가 하면 ‘탄소 중립’을 토론하는 모임에 ‘탄소 중심’이라는 마스크를 쓰고 왔다. 애교로 봐야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인 검찰의 수장으로 지낸 분이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정치중립을 금과옥조로 삼아 검찰 지휘하셔야 할 분이 ‘정치중심’으로 일처리를 해온 것인가”라 비판했다. ‘그만 좀 웃겨달라’는 말에 회의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와 더불어 국회로 넘어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어제(7일) 정책의총을 열고 관련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해 열띤 논의를 했다. 과정으로서 정치, 토론하는 당내 문화 숙의민주주의가 다시 자리 잡아가는 의미있는 시간다”고 자평하며 “예산은 기재부가 정하고 당 지도부와 협의하면 의원들은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숙의하는 게 민주주의고 의회주의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