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HDC자산운용은 지난 2월말 ‘HDC BLASH 목표전환형 1호’에 이어 2호를 신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HDC운용 측에 따르면 BLASH는 ‘Buy Low And Sell High’의 약자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반복하며 매매이익을 누적시켜가는 이 펀드의 전략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만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시장전체를 사고 파는 개념이어서 어려운 종목장세에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HDC운용 측은 “작년과 같은 대세상승장에서는 적극적인 매매보다 주식을 그냥 들고 가는 전략이 훨씬 성과가 좋았던 반면, 박스권장세에서는 그냥 들고 가는 전략보다는 일정 하단에서 매수하고 일정 상단에서 매도하는 적극적인 매매전략이 추천된다”면서 “그야말로 ‘방망이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HDC BLASH 목표전환형 2호 펀드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있는 클래스A 기준으로 펀드기준가격이 1060원에 도달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목표전환형펀드다. 제도상 6개월 이내에 목표기준가격에 도달되면, 펀드는 설정시점으로부터 1년 되는 날에 자동해지되며, 6개월 이후에 도달하는 경우에는 도달시점으로부터 6개월 되는 날에 자동해지된다. 다만,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목표기준가격 도달여부에 상관없이 개별적인 환매신청을 통해 펀드를 환매할 수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어 상품가입절차가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이 펀드는 이해하기 쉽고 투명한 운용을 강조한다.
유승민 멀티솔루션본부장은 ‘BLASH 목표전환형펀드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50% 비중을 담아 운용을 시작하며, 주식 ETF만으로 지수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파는 매매전략을 반복한다’면서,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한 규칙에 따른 매매로 운용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KOSPI200지수가 3.5%포인트만큼 떨어질 때마다 주식ETF 비중을 8%포인트씩 늘리고, 3.5%포인트 오를 때마다 8%포인트씩 줄여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전략을 반복한다. 펀드 초기시점에 주식ETF 비중을 50%로 담고 시작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목표달성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고 유본부장은 설명한다.
이 펀드는 오는 4월 29일까지만 모집하고 4월 30일에 설정하는 모집식 상품이며, 수협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전지점과 KB증권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 클래스로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