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공 모두 '흐림'…올해 건설자재 수요 위축

  • 등록 2018-01-12 오전 11:37:35

    수정 2018-01-12 오전 11:37: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주택 건설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 공공부문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한건설협회가 건설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철근과 시멘트 수요량은 전년대비 각각 8.5%, 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타일 수요도 5.2% 줄고 레미콘, 골재, 아스콘 수요도 2~3%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개 건설자재 중에서 콘크리트파일만 유일하게 2.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시행되면서 민간부문 주택건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아울러 올해 SOC 예산이 14% 급감하는 등 공공부문도 건설자재 수요가 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철근과 시멘트 수요 감소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영향이 크다.

건설자재 수급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주요 자재 자료를 기초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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