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우병우 구속하고 우병우 사단 청산해야 신뢰 회복”

우병우 수사 지시한 김수남 검찰총장 결단 높이 평가
우병우가 대통령 망쳐, 최순실 안종범 뇌물죄로 기소해야
  • 등록 2016-11-08 오전 10:07:17

    수정 2016-11-08 오전 10:07:1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황제소환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데 대해, “만시지탄이나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잘못을 알고 바로 고치는 용기가 리더십이다”고 김 총장의 결단을 환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병우가 대통령을 망쳤고 검찰이 우병우를 보호하려다 우병우를 망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벌로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을 몰랐을 리 없고 최씨에게 민정수석실의 정보를 흘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되는데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직무유기와 기밀누설 협의로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은 최순실 안종범을 뇌물죄 기소, 우병우 구속,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을 청산하면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한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 수사 지시를 내린 김 총장이 앞으로도 최씨와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제3자 뇌물죄로 추가 기소하고 검찰에 남아있는 우병우 사단을 인사조치 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힌다.

앞서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 할 때, 저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검찰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일 것이고, 대통령께도 역풍이 분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에게 차량 편의를 제공하고 검사와 수사관들이 우 전 수석을 상급자로 깍듯이 대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박 위원장은 “검찰에서는 특별수사팀의 팀장인 윤갑근 팀장이 우병우 사단이기에 황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 했을까요?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황제수사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고 하지만, 특별수사본부에 이 사건을 배정해서 최순실 커넥션을 밝히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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