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내년 총선 野승리해야 42%…與는 36%"(종합)

20~40대 '정부 심판론', 50대 이상 '정부 지원론' 우세
TK 與 우세, PK 팽팽, 나머지 지역은 野 승리 지지 많아
지지정당 있는 유권자 관심도 높았지만 무당층 42% 불과
  • 등록 2015-09-25 오전 11:36:11

    수정 2015-09-25 오후 12:15:0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내년 4월 실시하는 20대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원하는 국민이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 승리를 원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실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3명 대상. 응답률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직후인 6월 2주차(10~12일)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40%는 정부 지원론에, 40%는 정부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는데 1년3개월 전과 비교해 심판론 여론이 조금 더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여 16% 야 60%) 30대(여 19% 야 64%) 40대(여 26% 야 48%)에서는 야당이 우세했고, 50대(여 52% 야 27%) 60대 이상(여 62% 야 17%)에서는 여당 지지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여 38% 야 40%) 인천·경기(여 36% 야 44%) 대전·세종·충청(여 29% 야 50%) 광주·전라(여 22% 야 58%)에서는 정부 심판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여 50% 야 30%)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여 37% 야 37%)은 팽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2%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85%는 야당 승리를 기대해 대조를 이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5%, 야당 승리 46%로 나타나 여권보다는 야권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다.

‘총선 관심’ 있다 61%-없다 37%

우리 국민의 10명 중 6명은 내년 4월 20대 총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 ‘매우 관심 있다’ 27%,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4% 등 61%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27%, ‘전혀 관심 없다’는 10%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관심층 응답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1명) 65%,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3명) 71%, 정의당 지지층(50명) 84% 등 기존 정당 지지층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3명)에서는 42%에 그쳤다.

연령별 선거 관심도는 20대가 46%로 가장 낮았고,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60%를 웃돌았다.

우리 국민은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중요자질로 도덕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요 자질’ 도덕성〉소통화합〉능력경험 순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을 물은 결과 ‘도덕성’ 30%, ‘소통과 화합’ 27%, ‘능력과 경험’ 20%, ‘추진력’ 14%, ‘참신성’ 3%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능력·경험’(26%), ‘도덕성’(22%), ‘소통·화합’(21%), ‘추진력’(20%) 등 네 가지를 엇비슷하게 중요한 자질로 선택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소통·화합’(37%)과 ‘도덕성’(33%)을 ‘능력·경험’(15%)이나 ‘추진력’(12%)보다 더 중시했다.

2013년 1월 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선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점을 조사했을 때는 ‘능력·경험’과 ‘소통·화합’이 각각 30%, 그 다음이 ‘도덕성’ 21%, ‘추진력’ 13% 순이었고 ‘출신지역’이 0.3%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같을 수는 없겠으나, 2013년에 비해 ‘도덕성’ 요구가 커지고 ‘능력·경험’ 비중이 줄은 데는 주목할 만하다.

朴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하며 조정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4주 만에 다시 50% 밑으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3%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8·25 남북합의와 중국 70주년 전승절 참석 등 통일·외교 행보가 호평을 받으며 9월 1주차 54%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50%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2%), ‘대북·안보 정책’(18%)(-3%포인트), ‘열심히 한다’(11%)(-3%포인트), ‘주관·소신 있다’(10%)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5%),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3%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1%였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오른 23%, 5%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5%포인트 감소한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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