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0.77%) 오른 1922.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가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이 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늘렸고, 지수는 1920선을 회복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는 7주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주간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경제성장 정체 우려를 일부 씻어낸 덕분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3.57%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유도했다. 업종 내 특히 한국전력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72만주가 넘는 순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음식료업종도 2%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2.26%) 의약품(1.29%) 화학(1.2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전기·전자업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유통업(-1.35%) 은행(-0.82%)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27% 오른 127만5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실적 부진을 보인 현대중공업(009540)은 2% 가까이 하락했다. 대출 사기를 당한 하나은행의 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086790)는 3% 이상 하락했다. 롯데쇼핑(023530)도 실적 악화로 전날보다 7.22% 떨어졌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GS건설(006360)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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