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7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이는 해외사업 채산성이 저하됐고 설계·구매·건설(EPC) 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반영한 결과다.
나이스신평은 “2011~2012년 매출을 주도했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Ruwais) 정유소 확장공사, 삼양이노켐 SBPA프로젝트 등 산업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의 수익성 둔화로 매출 원가율이 2010년 이후 88.8%, 94.5%, 98.3%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이스신평은 “인력 채용 확대, 수주활동 관련 비용 투입 증가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늘면서 지난해 조정영업이익(EBIT)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초기 업무영역 확대, 해외 진출 등에 따른 학습비용이 수익구조에 위험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모회사인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계열 관련 공사물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등 재무능력을 개선하는지를 보겠다”며 별도기준 매출액 대비 EBIT 비율 5%로 회복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