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 임직원의 퇴직률이 삼성전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의 비중 역시 삼성전자의 경우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반면, LG전자는 여전히 20% 수준에 머물렀다.
18일 두 회사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지난해 회사를 퇴직한 임직원의 비율은 25.6%였다. 근무하던 직원 4명 중 1명은 지난해 퇴사한 셈이다.
| ▲ 삼성·LG전자 퇴직률(자료:양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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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장과 해외사업장의 퇴직률은 각각 6%와 37.6%를 기록해 2010년에 비해 각각 1.1%포인트와 6.9%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퇴직률은 9.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국내사업장의 퇴직률은 4.9%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해외사업장의 경우 2009년 11%에서 ▲2010년 15.3% ▲2011년 15.6% 등으로 꾸준히 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퇴직 사유로는 이직이 가장 많았다. 학업, 계약 종료, 건강 등의 대답도 있었다.
여성 인력의 비중은 두 회사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지만, 삼성의 여성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여성인력 비중은 40%로, 2010년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경우 여성인력 비중이 각각 63.9%와 55%로, 남성 인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여성인력 비중은 28.3%로, 2010년(26.7%)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2009년의 여성인력 비중인 29.2% 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특히 LG전자 여성인력 중 임원의 비중은 0.03%에 그쳐, 삼성전자(1.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두 회사 모두 해외 인력의 규모가 국내 인력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체 임직원 22만1726명 중 해외 인력이 11만9753명으로, 전체의 54%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해외인력 비중은 2009년 46.1%에서 ▲2010년 49.8% ▲2011년 54%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전체 임직원 9만1045명 중 해외 인력이 5만5759명으로 61.2% 비중이었다. 하지만 LG전자의 해외인력 비중은 삼성과 달리 ▲2009년 65.2% ▲2010년 64.8% ▲2011년 61.2%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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