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49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483억원)와 비교해 영업손실 폭이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21억원이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나쁜 실적이다. 3분기 영업손실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기는 했지만,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48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였다. 3분기 매출액은 6조2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 전기에 비해서는 4% 증가했다.
`쇼크` 수준의 실적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LCD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데다 급격한 환율 변동 탓에 환차손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산한 3분기 환차손 규모는 2300억원 이상이다.
3분기 EBITDA(현금유입)은 45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2조31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43%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4분기 출하량은 3분기와 비교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4분기에도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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